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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롱샷24입니다.

오늘은 대가족이라는 한국영화를 들고 왔습니다.

 

영화 대가족 포스터

 

 

영화 대가족은 양우석 감독의 첫 가족 드라마 도전작으로, 코믹과 감동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그동안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로 주목받은 양우석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일상 속 가족 이야기에 집중해 색다른 연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대가족 포스터

 

대가족의 주인공 무옥(김윤석)은 대를 이어오는 맛집 ‘평만옥’을 운영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SNS가 없던 시절부터 입소문으로 줄을 서는 전통 맛집 평만옥은 그 자체로 무옥의 자부심이자 삶의 의미입니다. 

무옥은 평생을 바쳐 이뤄낸 가문과 가업이 자신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외아들 문석(이승기)이 가업을 잇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문석이 엘리트 의대생의 길을 접고 갑자기 승려가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무옥의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문석은 가족이 원하는 전통적인 길과는 다른,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인물로, 주지 스님이 되어 절에서 수행에 전념합니다. 

하지만 문석이 출가한 후 가문이 끊길 위기에 놓인 무옥은 그야말로 상실감에 빠져들며 절망하게 됩니다. 

아들이 선택한 길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버지와, 자신의 선택을 존중받고 싶어 하는 아들 사이의 갈등은 영화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중요한 테마로 그려집니다.

그러던 중 무옥에게 놀라운 사건이 일어납니다. 

평만옥에 문석의 자녀라고 주장하는 어린 손님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문석이 승려가 되기 전 알지 못했던 과거의 이야기가 밝혀지며 무옥은 가문이 끊기지 않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뜻밖의 자녀들의 등장으로 무옥과 문석은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마주하게 되고, 이들이 함께 앞으로의 길을 고민하며 새로운 가족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집니다.

김윤석은 맛집 사장 무옥 역을 맡아 부성애와 갈등을 복합적으로 표현했고, 이승기는 문석 역할을 통해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해냈습니다. 

엘리트 의대생에서 승려가 된 문석의 갈등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그가 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해 점차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또한, 김성령은 평만옥의 총지배인 방 여사로, 박수영은 문석의 수행승인 인행스님으로 등장해 개성 있는 캐릭터로 극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특별 출연으로 큰 스님 역을 맡은 이순재는 영화에 묵직한 존재감을 더해주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원래는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이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모든 장면을 이순재로 교체 촬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승기가 삭발에 가까운 스타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KBS 연기대상에서의 모습이 바로 이 작품을 위해 준비된 캐릭터였다는 사실도 흥미로운 뒷이야기입니다. 

이처럼 대가족은 가족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독창적인 전개와 캐릭터들로 새로운 감동을 전합니다.

대가족은 대를 잇고자 하는 아버지의 바람과 자신만의 길을 선택한 아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관객들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